수능 고득점 선택 과목 미적분 언어와 매체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유는 표준점수가 높아서 확률과 통계, 화법과 작문에서 고득점을 맞아도 상대적으로 미적분과 언어와 매체 선택 수험생이 더 높은 고득점을 받게 됩니다. 결국 상위권 대학이나 경쟁률이 높은 학과를 가려면 표준점수가 높은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수능 고득점 선택 과목
예를 들어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만점을 받고, 미적분에서 1 ~ 2문제 틀려도 표준점수는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이 더 높습니다. 이유는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가 월등히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미적분 표준점수는 148점이고, 확률과 통계는 137점입니다. 차이 무려 11점입니다. 그럼 당연히 고득점을 받으려면 미적분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는 국어 선택 과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어와 매체 표준점수는 150점이고, 화법과 작문 표준점수는 146점입니다. 4점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과생들이 수학은 미적분, 국어는 언어와 매체를 많이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선택을 하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미적분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
그럼 수학 미적분, 국어 언어와 매체를 얼마나 선택하는지 보겠습니다. 통합 수능 첫 해인 2022학년도에는 미적분 선택 수험생은 전체 39.7%입니다. 2023학년도 45.4%이고, 올해 2024학년도는 무려 51%를 선택하였습니다. 첫 해보다 11.3%가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상위권 학생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제는 중위권 학생들도 고득점을 위해 미적분을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문과생이 많이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는 2022학년도 51.6%, 2023학년도 48.2%, 2024학년도 45%입니다. 무련 6.6%가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어려운 수학 과목인 기하는 2022학년도 8.7%, 2023학년도 6.4%, 2024학년도 4%로 서서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하의 표준점수도 확률과 통계보다는 높습니다.
국어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을 보겠습니다. 2022학년도 30%, 2023학년도 35.1%, 올해 2024학년도 40.2%로 무려 10.2%가 상승하였습니다. 반면 화법과 작문은 2022학년도 70%, 2023학년도 64.9%, 올해 2024학년도 59.8%로 10.2%가 줄어들었습니다.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그럼 왜 미적분, 언어와 매체를 선택할까요?
고득점 선택 과목 전략
국어 수학 선택 과목 취지는 문과 이과 즉 인문계열, 자연계열 구분도 있지만 수험생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진로나 적성을 고르라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이 취지가 무색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표준점수가 높은 수학 미적분 기하, 국어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것이 고득점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확률과 통계에서 만점을 맞아도, 미적분 1 ~ 2개 틀린 학생이 더 높은 표준점수 즉 고득점자가 될 수 있습니다. 거기다 같은 만점이나 동점이어도 표준점수가 높은 선택과목이 고득점이 됩니다. 그래서 상위권 학생이 주로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는데 최근에는 중위권 학생들도 많이 미적분 기하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추세입니다.
최근 수능 만점자 학생보다 과탐에서 1문제 틀린 학생이 표준점수가 더 높아서 수석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는 표준점수 차이 때문입니다. 결국 수험생들이 진로나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기보다는 고득점을 위해 어려운 과목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당초 취지에 많이 벗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2028학년도에는 국어 수학 선택 과목 폐지라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는 계속 이런 수능 체계로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이는 또 문과침공에 빌미가 됩니다. 사실 상위권 대학에 50%가 인문계열에서 이과생이 합격하고 있습니다. 성적이 좋은 학생이라고 인문계열에 가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반수생이 되거나 자퇴를 하는 경우가 상당이 높습니다. 이유는 의대 지원이나 다른 상위권 자연계열을 지원하기 위해서 잠시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결국 문과침공이 사실상 현실이고, 대학 자체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수능 고득점 선택 과목 미적분 언어와 매체는 단순히 최상위권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는 장점은 물론이고 진로와 적성을 무시한 문과침공이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고득점을 위해서 결국 미적분, 기하, 언어와 매체 그리고 과탐 2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수능 고득점 선택 과목 미적분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매우 당연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2027학년도까지 계속 이런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교육부가 무슨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국어 수학 선택 과목을 폐지하는 2028학년도 전까지는 이런 입시 제도가 대체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고득점을 맞기 위해서는 상위권 학생은 물론이고 많은 수험생들이 미적분, 기하, 언어와 매체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과탐 2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