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교대 수시 미충원 이월 인원이 75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모집 정원에 31%가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로 급격한 임용 교사가 줄어들었고, 또 교권 추락과 학부모 민원 등의 어려움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기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40만 명이 안됩니다.
2024학년도 교대 수시 미충원 인원
2024학년도 교대 수시 미충원 인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체 모집 정원에 31%인 750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서울교대 수시는 185명 모집에 36명만 등록하여 수시 이월이 80.5%입니다. 정시에도 과연 미달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특히 심각한 곳은 서울교대를 비롯하여 진주교대 72.1%, 전주교대 63.8%, 춘천교대 60.8% 순으로 50% 이상 수시 이월 되었습니다. 초등교육학과로는 제주대가 19.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렇게 수험생들이 교대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교대 수시 미충원 이유
가장 큰 원인은 학령인구 감소입니다. 지금 있는 초등교사도 과잉이라는 평가입니다. 거기다 계속 줄어들고 있는 학생 수를 감안하면 더 이상 지금처럼 선생을 선발할 수 없고, 또 정원에 비해 선생이 되는 비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교사 임용 채용 비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이유는 교권 추락입니다. 기타 다른 직종의 월급과 비교하면 적은 연봉이지만 아이를 가르치는 자부심으로 교사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정년 퇴임 후 연금도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 가르치는 보람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직업입니다. 그런데 학생과 학부모에 교권 침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학부모 민원이 큰 부담이 되어 생을 마감하는 교사들도 많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고, 학부모 민원도 감당해야 하고, 거기다 학부모 소송까지 겹치면 그 부담이 이로 말할 수 없습니다.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슬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교사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서이초 교사의 죽음으로 교권 추락에 대한 경고와 학부모 민원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지만 여전히 교사의 인기는 땅으로 추락하였습니다.
교대 합격 가능성
결국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취업 불안과 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발생하는 교권 추락 그리고 학부모 민원과 소송 등이 더 이상 교사가 인기 없는 직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도 수험생들은 교대를 지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선생님의 공급은 필요하고, 비록 그 수가 갈수록 적어지지만 교사는 늘 필요합니다.
그래서 2024학년도 교대 수시 미충원 사태에도 오히려 교사가 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지원하는 사람이 크게 줄었으니, 대학 가기도 쉽고, 또 그만큼 임용 시험 지원자도 줄어 교사가 될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아이를 가르치는 자부심과 의지가 없다면 선생이 되는 것은 쉬어 보여도 어렵습니다. 가능성은 늘 있지만 그만큼 어려움이 항상 공존하는 초등학교 교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4학년도 교대 수시 미충원으로 정시에서 교대 들어갈 확률이 높아졌지만 교사가 되겠다는 자부심과 의지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줄어도 교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뜻이 있는 분들은 지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