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강남 3구 출신이 전체 3726명에서 466명으로 12.5%를 차지하였습니다. 특히 강남구는 25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초구 128명, 송파구 8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도별로 비교해도 강남 3구가 부산보다 3배가 많고, 울산시보다 8배가 많습니다.
202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올해 서울대 합격자 시도별 분석 자료가 나왔습니다. 이는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발표하였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강남 3구 서울대 합격자입니다. 2020학년도 11.2%, 2022학년도 11.9%, 올해 12.5%로 상승하였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체 서울대 합격자 3726명에서 466명으로 12.5%를 차지하였고, 여기서 강남구 257명 6.9%, 서초구 128명 3.4%, 송파구 81명 2.2%를 기록하였습니다. 서울의 다른 자치구를 보아도 상당히 높습니다. 성동구 7명, 동작구 8명, 강북구 9명으로 강남 3구와 비교하면 매우 차이가 납니다. 그럼 다른 광역시를 비교하겠습니다.
시군구 202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우선 전국 시군구를 비교하면 강남구 257명, 종로구 188명, 성남시 139명, 서초구 128명, 용인시 121명, 수원시 118명, 대구 수성구 107명, 서울 광진구 97명, 경기 고양시 83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역시로 보면 대구시 173명, 인천시 173명, 부산시 147명, 대전시 136명, 광주시 96명, 울산시 50명 순입니다. 강남 3구와 비교해도 부산시에 3배, 울산시 8배가량 높습니다. 특히 수도권 합격자가 60%에 달합니다. 202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지역별 쏠림 현상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서울대 합격자 지역 쏠림
202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의 절반 이상 아닌 60%가 수도권 출신 학생들입니다. 특히 강남 3구가 12.5%입니다. 뭐 일부에서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지적을 합니다. 왜냐하면 공부 잘하는 학생이 많은 강남 3구에서 서울대를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강남 3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사는 지역입니다. 상위 5% 이내 부자들이 사는 곳입니다. 즉 부자 동네에서 최고 명문 대학을 많이 간다는 것입니다. 뭐 실력이 좋으면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보면 결국 사교육비입니다. 많은 비용의 사교육비를 감당할 수 있는 가정 즉 부자 가정의 아이들이 좋은 대학을 간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면 서민이나 저소득층 가난한 가정의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에 갈 확률은 갈수록 떨어집니다. 한마디로 개천에서 용 난다는 시절은 이제 없습니다.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부모의 재력으로 사교육을 받아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은 부의 대물림입니다. 교육 학력의 대물림입니다. 이건 문제가 됩니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은 맞지만 사교육비 능력에 따라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은 차별입니다.
그렇게 좋은 대학을 가는 학생들이 지연, 혈연, 학연 등으로 엘리트를 형성하고, 나라의 모든 운영을 맡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부자 출신들이 서민이 마음을 얼마나 이해할지, 가난한 동네의 삶을 이해할지 의문입니다. 양극화를 없애고,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상위 1% 출신들이 나라를 운영하면 결코 경제 민주화가 되기 어렵습니다. 지금의 의대 정원 확대 논란과 마찬가지입니다. 기득권이 득세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202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남 3구 출신 학생들이 잘못이 아니라, 누구나 공교육만으로도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교육 없이도 서울대 갈 수 있는 공교육을 강화시켜주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