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교과서 맞춤형 수업이 내년 3월부터 시행합니다. 우선 초3, 초4, 중1, 고1, 국어 수학, 영어, 정보 과목에 도입하여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다만 디지털교과서를 대체제로 사용할지 아님 보완재로 사용할지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AI 디지털교과서
AI 디지털교과서의 가장 큰 장점은 맞춤형 수업입니다. 일대 일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준에 맞게 과외하듯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마치 교실의 선생님은 전체적인 수업 방향과 학습 분위기 그리고 아이들의 정서를 관리하고, 지적인 수업은 인공지능이 하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선생이 직접 아이들을 세부적으로 세세하게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선생님은 전반적인 수업을 진행해야 하고, 필요한 과제에 따라서는 직접 교재를 만들어서 디지털기기에 첨부하거나 추가 학습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그럼 수학 영어의 디지털교과서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교과서 장점
수학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중간 정도의 문제를 전체 학생들이 풀도록 합니다. 물론 디지털기기 노트북이나 태블릿 PC 펜으로 문제를 풉니다. 그리고 맞추는 학생과 틀린 학생들의 통계를 선생님이 보고, 틀린 학생들의 풀이 과정을 보고, 그 학생에게 맞는 수준의 문제를 다시 제공합니다. 문제는 인공지능이 선택합니다.
이렇게 중간 정도의 수준을 시작하여 문제를 맞히는 학생은 난도가 높은 문제로 높여가면 되고, 틀리는 학생은 난도가 낮은 문제를 풀도록 하는 역할을 AI 디지털교과서가 합니다. 이런 것을 맞춤형 수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풀이 설명은 인공지능이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으로 즉각적으로 피드백이 빠르다고 보면 됩니다. 이걸 선생님이 한다면 일일이 학생들 전부를 코치하기 어렵습니다. 또 전체 학생들과 개개인의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즉 수학 시험을 따로 치르지 않아도, 학생들의 수준을 통계적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수학만이 아니라 모든 과목이 마찬가지입니다. 즉 AI 디지털교과서가 맞춤형 수업은 물론이고 피드백 그리고 학생들의 성적을 통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장점이죠!
영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정확한 발음을 알려주고, 문법이나 독해도 일일이 코칭해 줍니다. 음성 지원이 가능하니 말하기 쓰기 등이 수준별로 학습이 가능합니다. 마치 영어 선생님에게 과외를 받는 듯한 기분입니다. 다만 영어 발음에 대한 지적은 아직 어렵습니다.
영어 문제도 수학 과정과 비슷합니다. 맞춤형 수업을 하고, 문제를 풀고, 피드백하고, 통계를 되어 선생님도 학생들도 함께 공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 디지털 교과서는 뚜렷한 단점이 있습니다.
디지털교과서 단점
선생님의 개입이 적으니, 학습이 전반적으로 중구난방이 됩니다. 흐름이 없고, 진도가 나가기 쉽지 않습니다. 선생님의 전반적 수업 리드가 절실합니다.
그리고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게 되면 문해력 논란이 있습니다. 글을 이해하거나 독해하는 능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책을 읽은 학생들도 줄어들고, 문장을 이해하는 학생들이 줄어들 것입니다.
또 무엇보다 학생들의 개인적 성적이나 데이터 보안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즉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사교육 업체가 얻는다면 상당한 문제가 됩니다.
수학 영어 정보 AI 디지털교과서 2025년 도입 단점
거기다 AI 디지털교과서는 눈으로 보고 전자펜으로 작업을 하지만 역시 직접 노트에 손으로 글을 쓰는 것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손으로 아날로그식으로 글을 쓰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손의 움직임과 활동성이 뇌를 자극하여 뇌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디지털기기를 이용하면 손의 활용도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영향으로 실제로 스웨덴이나 스위스 등은 유치원생 또는 저학년에게는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줄이고, 사용을 해도 대체제가 아닌 보완재로 사용하고 있고, 그렇게 사용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AI 디지털교과서는 수학 같이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편향적으로 답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건 누군가의 개입으로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과거 역사를 편향적으로 서술한다면 역시 잘못된 역사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정치 영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낙태 문제나 이민자 문제 그리고 성소수자 문제를 인공지능이 자유롭게 답변하도록 한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정답도 없지만 일부 편향적인 답변으로 아이들의 사상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결국 AI 디지털교과서 맞춤형 수업이 대세가 되겠지만 조율이 필요합니다. 또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울지도 면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대체제로 사용할지 보완제로 사용할지도 고민해야 하고, 또 손의 활용이나 정보의 편향성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또 선생님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AI 디지털교과서를 전적으로 사용한다면 과연 학교와 교실이 필요한지도 걱정을 해야 합니다. 집에서 홈스테이로 아이들 교육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만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성과 인성도 같이 배우는 것이 교육입니다. 인성과 사회성은 어떻게 채울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디지털교과서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지적 호기심이라면 인터넷에서 찾으면 됩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국민이 되려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교육부와 정부 그리고 정치인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머리가 좋다는 우리나라 의대생들을 보면 지금의 의사들과 의대생들의 행동은 사회성이나 인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물론 정부가 잘했다는 뜻은 아니지만 이 역시 정부도 사회성이나 인성이 부족한 판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는 데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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